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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커버그 "아이 태어나면 두 달 육아 휴직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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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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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가 첫 아이가 태어나면 2개월의 육아휴직을 쓰겠다고 밝혔다.

세 차례 유산한 아내, 7월 딸 임신

 저커버그는 20일(현지시간) 페이스북 계정에 “아내 프리실라가 딸을 낳으면 2개월간의 유급 육아 휴직을 쓰겠다”고 포스팅했다. 두 사람은 미국 하버드대에 만나 2012년 결혼했다. 그는 앞서 지난 7월 아내가 딸을 임신했으며 세 차례 유산을 겪어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밝힌 바 있다. 저커버그는 “아내와 나는 어릴 때 좋아하던 장난감들을 꺼내고 있다”며 아기 침대와 유모차 등의 사진을 올리고 아이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저커버그는 포스팅에서 “직장에 다니는 부모가 갓 태어난 아기와 시간을 보내면 가족 전체의 만족도가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인용하며 “육아휴직 동안 딸 양육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남녀 구분없이 직원들에게 4개월간의 유급 출산·육아 휴직을 주고 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 직장인의 12%만이 유급 육아 휴직을 누린다. CNN은 기업 CEO로서 저커버그의 태도가 앞으로 정보기술(IT) 기업 직원들의 출산·육가 관련 유급휴가 사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20일 보도했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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