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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22 문화 가이드

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454호 33면

[책]

지금이라도 알아서 다행인 것들


저자: 원영출판사: 불광 가격: 1만5000원


SNS만 보면 행복에 겨운 사람들이 넘쳐나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다. 모두가 행복해 보이니 차마 나혼자 외롭다고 불행하다고 상처를 꺼내보이기 쉽지 않은 탓이리라. 하지만 원영 스님한테만은 다르다. ‘마음 간호사’답게 묵묵히 들어주고 마음의 상처가 아물기까지 함께 기다려주는 덕이다. 이제 지난날 상처받은 나는 과거에 남겨두고 인생을 좋은 쪽으로 흐르게 하는 마음 습관을 길러보자.

슬로농부


저자: ‘행복이 가득한 집’ 편집부 출판사: 디자인하우스가격: 1만5000원


‘슬로푸드’는 단순히 느린 음식일까. 실은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비단 음식뿐만 아니라 요리 과정부터 라이프 스타일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개념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6개월은 지나야 얼굴을 내미는 제주도의 아가리쿠스 버섯이나 환경에 민감하고 금세 삭아버리는 충남 서산의 감태 등 23팀의 농부들이 전하는 이야기를 듣다 보면 군침이 절로 돈다.

[영화]

내부자들감독: 우민호배우: 이병헌 조승우 백윤식등급: 청소년 관람불가이강희(백윤식) 논설위원은 정치인 장필우(이경영), 재벌 회장 오현수(김홍파)와 함께 권력의 트라이앵글을 형성한다. 이들을 돕다 비자금 파일을 입수한 정치깡패 안상구(이병헌)는 한순간에 버려진다. 그런 안상구 앞에 족보 없는 검사 우장훈(조승우)이 나타난다.

5 to 7감독: 빅터 레빈 배우: 안톤 옐친 베레니스 말로에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뉴욕에 사는 24세 작가 지망생 브라이언(안톤 옐친)은 매일 같이 출판사의 거절 레터를 받는다. 그러던 어느 날 파리에서 온 33세 아리엘(베레니스 말로에)을 만나 마음을 빼앗긴다. 프랑스 외교관의 부인인 그녀는 오후 5시부터 7시까지의 데이트를 제안한다.

[공연]

연극 ‘맨끝줄소년’ 기간: 12월 3일까지장소: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문의: 02-580-1300현실에 대한 예리한 풍자와 삶에 대한 깊은 통찰을 담아내는 스페인 극작가 후안 마요르가의 희곡을 연극계 블루칩 김동현 연출이 무대화했다. 한 소년의 위험한 글쓰기를 통해 들여다 본 욕망과 호기심, 현실과 가상의 줄타기가 숨가쁘게 오간다.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기간: 11월 21일~2016년 2월 14일까지장소: 홍익대 대학로아트센터문의: 02-749-9037영화 ‘쉘부르의 우산’의 작곡가 미셸 르그랑이 작곡한 아름다운 멜로디의 힐링 뮤지컬. 프랑스의 토니상으로 불리는 몰리에르상을 수상한 가슴 따뜻한 이야기가 일품이다. 박상원·엄기준·조정석 등이 거쳐간 ‘듀티율’ 역을 배우 유연석이 맡아 뮤지컬에 데뷔한다.

[클래식]

게르기예프 지휘 뮌헨 필일시: 11월 23일 오후 8시장소: 예술의전당 콘서트홀문의: 02-599-5743뮌헨 필이 2년 만에 내한한다. 첼리비다케 이래 굵직한 관악군의 육중한 사운드로 정평 있다. 새로운 음악감독 ‘키로프의 차르’ 발레리 게르기예프가 차이콥스키 교향곡 6번 ‘비창’을 지휘한다. 백건우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를 협연한다.

고티에 카퓌송 협연 서울시향일시: 11월 25일 오후 8시장소: 예술의전당 콘서트홀문의: 02-3700-6300첼리스트 고티에 카퓌송은 형인 바이올리니스트 르노보다 사려 깊은 성격의 소유자, 201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서울시향과 드보르자크 협주곡을 협연한다. 미하일 타타르니코프의 지휘로 글린카 ‘루슬란과 류드밀라’ 서곡,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3번도 연주된다.

[전시]

소울 앤 메탈기간: 11월 18일~12월 20일장소: 313아트프로젝트문의: 02-3446-3137이탈리아 미술계가 주목하는 젊은 작가 지오바니 오졸라의 한국 첫 개인전. 삼차원의 공간과 빛에 대해 연구해온 작가는 사진과 설치, 비디오 등을 통해 ‘정신과 금속’이라는 전혀 상이한 영역을 대비시킴으로써 자연 속에 존재하는 조화와 균형에 대해 이야기한다.

폴란드 현대 그래픽 디자인 전기간: 11월 19일~12월 5일장소: KF갤러리문의: 02-2151-6509한국국제교류재단과 폴란드 아담미츠키에비츠문화원이 폴란드 그래픽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전시를 준비했다. 폴란드 폰타르테 스튜디오가 큐레이팅을 맡은 이번 전시에선 최근 3년 이내 제작된 포스터·책·전시도록·앨범표지 등 120여 점이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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