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미네소타 구단, 박병호와의 협상에 적극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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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29·넥센)의 메이저리그행에 파란불이 켜졌다. 박병호와 협상중인 미네소타 구단이 적극적인 자세를 드러냈다.

미국 미네소타 지역지 스타트리뷴은 19일(한국시간) "테리 라이언 미네소타 단장이 '박병호의 계약이 진행중이다. 성사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미네소타는 박병호의 포스팅(경쟁입찰)에 1285만달러(약 147억원)를 적어내 독점 협상권을 얻었다. 이 매체는 '미네소타가 최대한 조용히 진행하면서도 박병호의 에이전트인 앨런 네로와 몇 차례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보인다. 계약에 낙관적'이라고 전했다.

미네소타의 연봉 총액은 약 1억800만 달러로 30개 구단 중 18번째로 돈을 많이 쓰는 편은 아니다. 그러나 강정호(28·피츠버그)가 올해 뛰어난 활약을 펼치면서 박병호도 강정호보다 더 좋은 조건으로 계약할 가능성이 높다. 강정호는 지난해 피츠버그와 4년간 총액 1100만 달러(약 130억원)에 계약했다.

박병호와 미네소타의 협상 마감시한은 다음달 9일이다. 현재 프리미어 12 참가를 위해 대표팀에 합류한 박병호는 대회가 끝나는 대로 미국으로 직접 건너가 협상에 참여할 계획이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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