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에 행인 '뒤통수치기'…수천만원 빼앗은 30대

중앙일보

입력

밤 늦은 시간 집으로 돌아가는 행인들의 뒤통수를 둔기로 내려쳐 수천만원을 빼앗은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한 남성 피해자는 뒤통수가 함몰되는 전치 8주의 중상을 입었다.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19일 강도살인미수 등 혐의로 A씨(38)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6일 오전 4시10분쯤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 한 주택가에서 집으로 가던 B씨(39)의 뒷머리를 둔기로 내리쳐 전치 8주의 중상을 입히고 현금과 자동차 열쇠 등 29만원 상당을 빼앗는 등 8차례에 걸쳐 318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거나 훔친 혐의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보름 뒤 범행장소로 되돌아가 B씨의 자동차를 훔쳤고, 이달 1일 오전 3시10분쯤 수원시 장안구 율전동 한 길에서 C씨(31ㆍ여)를 차량으로 들이받은 뒤 차량에 태우려다 반항하자 둔기로 머리를 내리치고 현금과 휴대폰 등 103만원 상당을 가로챘다. A씨는 비슷한 범죄로 수감됐다 지난 6월 출소했다.

수원=박수철 기자 park.sucheo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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