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25일 부분파업…쟁의투표 55% 찬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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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조가 24일 쟁의행위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 찬성 54.8%로 쟁의에 돌입키로 결정했다. 이는 현대차 노조가 출범한 1987년 이래 실시한 투표에서의 최저 찬성률이다.

현대차 노조 관계자는 "찬성률이 낮은 것은 사실이지만 쟁의행위를 하는데 있어서는 큰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며 "25일 민주노총이 주도하는 부분파업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노조는 또 민주노총 금속산업연맹이 총파업 날짜로 정한 다음달 2일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노조는 지난 13일 사측과의 임금 인상 및 단체협약개정 협상(임단협) 결렬을 선언하고, 16일 쟁의를 결의했다. 노조 측은 쟁의행위에 앞서 지난 21일부터 특근 및 철야 근무를 거부하고 있고, 25~27일에는 주간 잔업도 거부키로 했다. 노조는 또 오는 27일엔 산별노조 전환 여부를 결정할 찬반투표도 실시할 예정이다.

울산=허상천 기자, 강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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