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높은 탄도 샷으로 승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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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면 오히려 유리할 수도 있다.그동안 미국프로골프협회(PGA)투어에서 갈고 닦은 기량을 국내 팬들에게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오는 26일 경기도 이천의 백암비스타 골프장(파72·6천4백42m)에서 개막하는 SK텔레콤 오픈 골프대회에 출전하는 최경주(33·슈페리어)가 24일 서울 서린동 SK텔레콤 본사에서 코리 페이빈(43·미국)·가타야마 신고(30·일본) 등 초청 선수들과 함께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지난 17일 입국해 지난 주말 대회장에서 연습 라운드를 했다는 최경주는 “코스가 길고 그린도 까다롭다.더구나 해저드가 곳곳에 자리잡고 있어 세심한 경기운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경주는 또 “코스가 물에 젖어 있기 때문에 정확한 임팩트를 통해 높은 탄도의 샷을 날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카우보이 모자를 즐겨쓰는 가타야마는 “최경주·페이빈과 한 조에서 경기를 하게 돼 기쁘다. 한국에서 경기하는 것은 처음이지만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쇼트게임의 마술사로 불리는 페이빈은 “최근 1∼2년 사이 체력훈련을 통해 샷거리가 늘어난데다 5년전 헤어졌던 코치에게 다시 레슨을 받고 있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7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에는 일본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허석호(29·이동수패션)·매경오픈 우승자 정준(32·캘러웨이)·포카리스웨트 오픈 챔피언 김대섭(22·성균관대)·지난해 상금왕 강욱순(37·삼성전자) 등도 출전한다. 또 나상욱(20·코오롱)과 통차이 자이디(태국)·마이크 커닝(미국)·사이먼 예이츠(스코틀랜드)·타마눈 스리로즈(태국) 등 아시아 투어의 강자들도 참가한다.

MBC가 2·4라운드를, MBC ESPN(유선)이 2·3·4라운드를 생중계할 예정이다.

정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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