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민노총 시위대 향해 캡사이신 발사

중앙일보

입력

서울광장에서 ‘민중총궐기’사전대회를 마친 민주노총 시위대가 광화문광장으로 행진을 시작했다. 경찰은 물대포와 캡사이신을 발사하며 시위대의 행진을 저지하고 있다.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과 조합원 1만 5000여명은 14일 오후 4시 40분쯤 서울광장에서 노동자대회를 마친 후 광화문 광장으로 행진을 시작했다.

하지만 광화문광장부터 청계광장 인근까지 설치된 차벽으로 행진이 불가능하자 차벽을 두드리고 흔들며 “당장 차벽을 치우라”고 요구했다. 조합원은 10여명은 차벽위로 타고 올라가려는 시도도 했다.

참가자들의 항의가 거세지자 경찰은 차벽위로 올라가 시위대를 향해 물대포와 캡사이신을 발사했다. 또한 시위대가 차벽을 타고 올라오지 못하도록 식용유를 뿌리기도 했다.

현재 약 6만여명의 시위대가 광화문 광장으로 집결중이며 경찰과의 충돌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김민관 기자kim.minkw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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