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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BOX] 별 달면 관용차 등 100가지 혜택 … 억대 연봉, 예편 땐 연금 월 350만원 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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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군에서 별을 다는 데 몇 년이나 걸릴까. 국방부 관계자는 “계급별로 최저 근속연수가 있어 소위에서 준장이 되는 데는 최소 26년이 걸린다”며 “통상 소장 2~3년, 중장 1년이 지나면 대장으로 진급한다”고 말했다. 군 병력 63만5000여 명 중 별을 단 사람은 441명이다.

 육·해·공군은 진급 심사를 ‘4심제’로 운영한다. 군 관계자는 “준장 진급 심사는 서로 독립적인 3개(각 5명) 선발위원회에서 동일한 진급 대상자들(대령)의 서류를 검토해 후보들을 추천한다”며 “3개 선발위원회에서 공통으로 추천된 사람은 1차 후보로 확정되지만, 1~2곳 선발위에서만 추천된 사람은 최종 선발위원회 심사를 다시 거친다”고 말했다. 이렇게 선정된 후보들은 각 군 참모총장의 추천과 국방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소장 진급 심사는 2개 선발위원회에서, 중장은 1개 선발위에서 후보자를 추천한다. 대장은 국방부 장관의 추천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야 한다.

군에서는 장군이 되면 100가지 혜택이 있다고들 한다. 우선 운전병이 딸린 관용 차량이 주어진다. 준장은 K5급(2000㏄), 소장은 그랜저급(2400㏄), 중장은 체어맨급(2800㏄), 대장은 에쿠스(3300㏄)다. 차종으로만 보면 대장은 장관급, 중장은 차관급인 셈이다. 일반 전투화 대신 지퍼식 ‘장군화’가 지급되고, 권총도 38구경 리볼버를 지급한다.

‘2014 국방통계연보’에 따르면 준장의 평균 연봉(세전)은 9807만원(29년 근무)이다. 준장으로 예편하면 연금만 월 353만원이다.

정용수·현일훈 기자 nky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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