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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별 전문가가 전망한 하반기 주택시장] 중개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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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7면

시장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부동산공인중개사들은 주택시장이 본격적으로 숨고르기에 들어갈 것으로 예측했다.

최근 몇년간 집값이 폭등해 시장에 불안 요인이 남아 있긴 하지만 정부의 규제책이 강하게 작용해 당분간은 움츠러들 것으로 전망한다.

그러면서도 일부 지역은 넘쳐나는 시중 부동(浮動)자금의 영향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 가수요가 빠져 나가는 지역은 약세를 면치 못할 것이나 교육여건.주거환경이 좋은 곳은 재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

강철수 부동산컨설팅 대표는 "서울 강남권 일부 아파트는 하반기에도 5% 이상의 상승이 예상된다"며 "풍부한 부동자금과 저금리 상태에서의 신규 공급 부족은 강남권 희소성을 부각, 시장을 자극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용현 서울부동산컨설턴트 대표도 하반기야말로 지역별 차별화가 극심하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규제 강화로 비선호지역은 더욱 외면받게 되는 반면, 인기지역에는 수요가 몰려 지역별로 아파트값 차이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그는 주장했다.

반면 박형방 태극공인 사장은 "올 하반기 주택시장은 변동이 거의 없거나 있더라도 5% 안팎에서 움직일 것"이라며 "정부 정책이 강하게 먹힐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장이 활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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