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 HD화질 '연성 비디오 방광경' 출시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올림푸스한국이 12일 세계 최초 HD화질을 구현한 연성 비디오 방광경‘CYF-VH(사진)’를 출시했다.

올림푸스한국에 따르면 연성 비디오 방광경은 부드러운 ‘플렉서블 스코프(flexible scope)’와 각진 모서리를 제거한 선단부 디자인을 적용, 환자의 고통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비슷한 크기의 연성 방광경 중 세계 최초로 HD화질의 영상을 제공하며, 선단부 조명이 구 모델(CYF-V2) 대비 150% 밝아져 대형 모니터로 봐도 화면이 깨지거나 흐려지지 않는다. 스코프가 상단 220도, 하단 130도까지 구부러지며, 시야각이 120도에 달해 방광의 더 넓은 영역을 손쉽게 관찰할 수 있도록 한 점도 특징이다.

이와 함께 독자 개발한 ‘NBI(Narrow Band Imaging, 협대역 화상 강화) 기술’을 통해 백색광에서는 확인하기 힘든 조직이나 미세병변을 효과적으로 식별할 수 있다고 올림푸스 한국은 밝혔다. 이 기술은 암의 영양보급로인 점막표층의 모세혈관과 점막 미세패턴 등을 색조의 차이로 강조해준다.

실제 지난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NBI 기술이 백색광에서는 확인이 어려운 조직의 효과적인 생검을 가능하게 하고, 비근육 침윤성 방광암 환자의 종양 경계 식별에 효과가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 백색광(좌)과 NBI(우) 관찰화면 [출처 올림푸스한국]

FDA가 검토한 연구에 따르면 NBI 기술을 적용한 방광경은 백색광 방광경보다 비근육 침윤성 방광암 병변 발견율이 17% 더 높았고, 추가 종양 발견율은 24%, 추가 상피내암 발견율은 28%가 더 높았다.

방광경은 진단뿐 아니라 생체 검사 및 치료 등 다양한 치료기기와도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지혈이나 조직, 장기 등의 고정을 돕는 겸자는 물론 다양한 각도로 회전이 가능한 의료용 집게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올림푸스한국 SP사업본부 권영민 본부장은 “이번에 선보이는 연성 비디오 방광경은 이미 해외 시장에서 여러 환자와 의료진들에게 혁신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은 제품”이라며, “올림푸스만의 최첨단 이미징 시스템으로 보다 정확한 진단을 돕고 고통 없는 치료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기기사]

·“신장은 12만불, 진단서 안 떼줍니다”…불법 이식 중국행 ‘여전’ [2015/11/12] 
·식약처 “바스코스템 일본서 허가 받지 않았다” 해명 [2015/11/12] 
·“병원 내 별도 급·배기구 부재가 메르스 확산 주 원인” [2015/11/12] 
·"산모 몸매 회복…출산 후 14일이 '골든타임'" [2015/11/13] 
·퇴행성 관절염 자연치료하는 'P물질' 발견 [2015/11/12] 

박정렬 기자 park.jungryul@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위 기사는 중앙일보헬스미디어의 제휴기사로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중앙일보헬스미디어에 있습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