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에 이어 수입 화장품마저…해외보다 비싼 국내 가격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기사 이미지

'수입 화장품'

수입 화장품의 국내 판매가격이 해외에서 판매되는 가격보다 비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연맹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예산 지원을 받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화장품 가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국내 판매량이 많은 화장품 65개 제품을 대상으로 국내·외 판매 가격을 비교한 것이다.

조사 대상 65개 제품 가운데 한국과 일본에서 주로 판매되는 11개 제품을 제외한 54개 제품의 가격을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일본 등 5개국의 평균 판매 가격과 비교한 조사에서는 모든 제품의 국내 판매가가 해외 평균 판매가격보다 비쌌다..

구체적으로는 백화점 판매제품의 경우 국내·외 판매 가격이 1.02~1.56배 차이가 났다. 특히 백화점 판매제품 가운데 비오템 옴므 폼 쉐이버 200㎖(1.56배), 비오템 옴므 UV 수프림 차단제 30㎖(1.36배), 바비브라운 스킨파운데이션 SPF15PA+30 (1.3배) 등이 국내외 가격 차이가 컸다.

올리브 영 등 드럭스토어에서 판매되는 가격은 해외 평균 판매가격보다 1.11~2.46배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외 가격차가 큰 제품은 라로슈포제 시카플라스트 밤 B5 100㎖(2.46배), 버츠비 레몬버터 큐티클크림 17g(2.21배), 바이오더마 세비엄 엑스폴레이팅 젤 100㎖(1.97배) 등이다.

일본 수입 화장품 11개 제품을 포함한 63개 제품(가격 조사가 되지 않은 2개 제품 제외)의 브랜드 제조국 판매가격과 국내 판매가격을 비교한 결과에서는 백화점 판매제품이 각각 1.04배~1.73배, 과 드럭스토어 판매제품이 1.27배~2.69배 비싸게 팔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소비자연맹이 이번 조사 결과와 관세청에서 공개하는 수입원가를 비교한 결과, 국내에서 판매되는 수입화장품은 수입 원가에 비해 최대 9배까지 비싼 것으로 추정됐다.

'수입 화장품'

온라인 중앙일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