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 회장 ‘청년 희망펀드’ 30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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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63·사진) 한화그룹 회장과 임원진이 ‘청년희망펀드’에 40억원을 기부한다. 한화는 “김 회장이 사재로 30억원을 내놓고, 임원들이 10억원을 거들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그룹 임원들도 10억원 내기로

그룹 관계자는 “김 회장이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회적 노력에 공감하고 있다”며 “미래 주역인 청년들이 바로 설 수 있는 ‘마중물’ 마련에 동참키로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청년희망펀드는 한국 사회의 심각한 현안 중 하나인 청년 실업을 해결하기 위해 박근혜 대통령의 제안으로 지난달 만들어졌다. 지금까지 이건희(73) 삼성전자 회장과 경영진 250억원, 정몽구(77) 현대차그룹 회장과 임원 200억원 등 대기업들이 잇따라 기부에 동참했다.

 한화그룹은 펀드 기부화 함께 직접적인 일자리 창출에도 더욱 속도를 낼 예정이다. 최근엔 충북 진천과 음성에 1.5기가와트(GW, 1GW는 원전 1기 발전량) 규모의 태양광 셀(전지) 공장과 모듈(전지를 모아놓은 판) 공장을 신설하면서 1000여 명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었다.

 한화 관계자는 “올 연말 개장하는 서울 여의도 63빌딩의 갤러리아 신규 면세점에서도 많은 신규 일자리를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화는 지난 8월 “하반기 채용을 당초보다 32% 늘려 5729명을 뽑겠다”며 청년 실업난 해소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김준술 기자 jsoo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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