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회' 아이유, 논란 후 첫 공식석상..그래도 밝았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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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아이유가 논란 후 첫 공식석상인 팬 사인회에서 밝은 웃음을 유지했다.

아이유는 6일 오후 7시 서울 롯데월드몰 1층 광장에서 새 앨범 팬사인회를 열고 팬들과 만났다.

이날 자리는 아이유가 최근 불거진 미니 4집 '챗-셔'(CHAT-SHIRE) 수록곡 '제제' 및 ''twenty three' 등과 관련한 논란 이후 첫 공식석상에 자리하는 것이 더욱 관심을 모았다.

논란 후였음에도 아이유는 팬들을 향한 특유의 밝은 미소를 잃지 않았다. 사인을 요청하는 팬들에게 미소로 화답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아이유는 "이날 자리해줘 감사하다. 모든 분들에게 사인을 해드릴 수는 없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이유는 이번 행사장에서 논란에 관한 언급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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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팬사인회에는 100여명의 팬들이 아이유의 사인을 받기 위해 오랜 시간 기다렸다. 팬들은 아이유의 등장에 논란과 상관없이 환호로 맞이하며 열띤 반응을 보였다.

아이유는 지난 5일 새 앨범 수록곡 '제제' 속 제제 캐릭터를 성적으로 표현했다는 지적을 받아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또 이에 앞서서는 곡 보너스트랙 'twenty three' 속 브리트니스피어스의 샘플 소스가 무단 사용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이에 아이유는 팬사인회를 2시간여 앞두고 공식입장을 발표, "제 가사로 인해 마음에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며 "저는 맹세코 다섯 살 어린아이를 성적 대상화하려는 의도로 가사를 쓰지 않았습니다. 가사 속 제제는 소설 내용의 모티브만을 차용한 제3의 인물입니다"라고 해명했다.

무단 샘플링에 대해서는 "편곡에 사용되는 샘플 소스들을 세심히 검열하지 않은 제 잘못입니다. 처음으로 프로듀싱을 맡은 앨범이라 흥분되고 칭찬받고 싶은 마음이 앞선 나머지 욕심을 부렸습니다"라고 잘못을 인정했다.
황미현 기자 hwang.mihyun@joins.com

사진=정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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