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기다렸다' 캔자스시티 월드시리즈 우승!

미주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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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자스시티 로열스가 뉴욕 메츠를 꺾고 30년 만에 월드시리즈(WS.7전4승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1985년 이후 30년 만이자 팀 창단 후 두 번째 우승이다.캔자스시티는 1일 뉴욕 시티 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5차전 원정경기에서 뉴욕 메츠와 연장 12회 접전 끝에 7-2로 승리, 시리즈 전적은 4승 1패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확정했다.사진은 캔자스시티 선수들이 우승 확정후 기뻐하고 있다. [AP]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뉴욕 메츠에 뒤집기 승리를 거두며 월드시리즈 우승과 함께 30년 한을 풀었다.

캔자스시티는 1일 뉴욕주 플러싱 시티 필드에서 열린 메츠와의 2015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연장 12회 승부 끝에 7-2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4승1패.

이로써 캔자스시티는 1985년 우승 이후 무려 30년 만에 가을 야구 최고 자리에 등극했다.

캔자스시티는 '역전의 명수'답게 이날도 9회까지 메츠 선발 맷 하비에게 막혀 2-0으로 끌려가다가 기적 같은 동점을 이룬 뒤 연장 12회 대거 5점을 추가하며 역전승을 거뒀다.

9회 정규이닝 마지막까지 캔자스시티는 메츠 선발 하비에게 삼진 9개를 당하며 철저히 눌렸다.
하지만 야구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라는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캔자스시티는 9회 또 한 번의 극적인 승부를 펼쳤다.

선두타자 로렌조 케인이 하비에게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에릭 호스머의 타석 때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호스머의 적시 2루타로 주자를 불러들이며 1-2로 추격했다. 메츠는 하비를 내리고 마무리 쥬리스 파밀리아를 올려 경기를 마무리지으려고 했지만 마음처럼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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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선수들이 1일 뉴욕주 플러싱 시티 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우승을 확정짓고 기뻐하고 있다.[AP]

마이크 무스타커스의 1루 땅볼로 호스머는 3루를 밟았다. 이어 살바도르 페레즈의 땅볼을 메츠 3루수 데이빗 라이트가 잡아 1루에 던졌고, 그 사이 홈을 파고드는 호스머를 잡기 위해 1루수 루카스 두다가 던진 공이 뒤로 빠지면서 극적인 2-2 동점이 됐다.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고 12회 캔자스시티 대타 크리스티안 콜론이 1사 3루에서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한 결승점을 올렸다.

상대 야수 실책과 에스코바의 2루타로 1점을 더 추가한 캔자스시티는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케인이 주자를 모두 불러 들이는 싹쓸이 2루타를 때려내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승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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