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외인 쌍포' 골잔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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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가 마침내 성남 일화를 끌어내리고 단독선두에 나섰다. 전북은 22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 상무를 4-2로 대파, 승점 29를 기록해 전남 드래곤즈와 1-1로 비긴 성남 일화(승점 28)를 제치고 올시즌 처음으로 1위로 올라섰다. 전북은 홈팬들 앞에서 화끈한 소나기골을 퍼부었다.

전북은 전반 10분 추운기의 도움으로 보띠가 첫골을 성공시킨 데 이어 전반 32분과 38분 에드밀손의 패스를 마그노와 보띠가 잇따라 골로 연결했다.

후반 5분에도 마그노가 헤딩슛을 터뜨렸다. 마그노는 통산 11골로 득점 선두를 굳게 지켰다. 광주는 네 골을 내준 뒤 이동국이 페널티킥 2개를 잇따라 성공시켜 체면은 지켰다. 이동국은 10골로 득점 2위로 올라섰다.

성남은 후반 40분 신태용이 골을 성공시켜 4연속 무승(2무2패)에서 벗어나는가 싶었으나 종료 2분 전 통한의 페널티킥을 내줘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골키퍼 권찬수가 전남 신병호의 돌파를 막다 파울을 범했고 이따마르가 차분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성남은 개막 이후 줄곧 유지해 오던 선두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내려앉았다. 올시즌 두번째 수원 삼성-안양 LG간 '경기 더비'에서는 양팀이 격전 끝에 2-2로 비겼다.

진세근.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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