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4대강 지천 사업 빨리 착수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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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8일 가뭄 현장인 충남 보령댐과 예당 저수지를 찾아 “4대 강 사업의 2차 사업으로 계획했던 지천(支川) 사업에 빨리 착수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뭄 현장 충남 보령댐 찾아
수로 연결, 저수지 준설 약속

김 대표는 “지천과 4대 강 16개 보에서 각 지역의 저수지로 연결되는 도수로(導水路·취수시설에서 농업용수를 끌어오기 위해 설치하는 수로) 공사를 했어야 하는데 4대 강 사업이 여야 간의 정치적 공방에 휘말려 2차 사업이 중단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명박 정부에서 시작된 4대 강 사업은 4대 강 바닥 준설(수심을 깊게 하기 위해 물 밑의 토사를 파올리는 일)과 보 건설 등은 마쳤지만 야당과 환경단체 등의 반발로 지류·지천 정비 사업은 중단됐다.

 이날 김 대표는 나성린 당 민생119 본부장 및 김태흠·홍문표·김제식 등 충남 지역 의원들과 함께 보령 지역을 방문했다. 김 대표는 이곳에서 ▶4대 강과 연계하는 도수로 건설 ▶노후 상수도관 교체 국비 지원 검토 ▶저수지 준설 추진 등을 약속했다.

 특히 백제보와 보령댐 간 21㎞를 연결하는 도수로 사업과 관련해 김 대표는 “앞으로 예당 저수지도 (4대 강 물을 활용하기 위해) 공주보에서 연결하는 도수로 공사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가장 적은 비용으로 물을 끌어다 쓰려면 준설이 중요하다”며 “(재해 때 사용하는)특별교부세를 전부 준설 예산으로 돌리도록 행자부 장관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보령=이은 기자 lee.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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