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봉 이틀째, 65년 만에 함께 점심식사 후 4시 30분 부터 단체상봉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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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봉 이틀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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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봉 이틀째 [사진 공동취재단]

상봉 이틀째인 21일, 남북 이산가족들은 헤어진 지 60여 년 만에 처음으로 함께 점
심을 먹었다.

이산가족들은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두 시간 동안 남측 가족들의 숙소인 금강산호텔에서 개별상봉을 한 후, 낮 12시30분(북한시간 낮 12시) 금강산호텔에서 두 시간 동안 공동중식 시간을 갖고 회포를 풀었다. 이들은 마련된 음식을 서로 먹어보라며 살뜰히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식사 메뉴로는 볶음밥과 닭고기완자 맑은국, 생선 락화생(땅콩) 튀김, 버섯고기완자 볶음, 잣죽, 김치, 샐러드 등이 제공됐으며, 이와 함께 들쭉술과 대동강 맥주, 금강산 샘물(생수), 은정차, 배향단물(배맛 주스) 등이 마실 것으로 나왔다.

북측 관계자는 "은정차는 원래 녹차인데 원수님께서 은혜로 돌려주셔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고 날했다.

오찬 이후 남북 이산가족들은 오후 4시30분부터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다시 단체 상봉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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