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효 기간 2배 늘리고 음악 들려주고 … 100% 자연 숙성의 맛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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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은 자연이 만들어내는 건강한 간장의 의미를 되살리기 위해 최근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했다. 숙성 기간을 2배로 늘린 1년 숙성 간장도 출시했다. 사진은 청정원 햇살담은 자연숙성 발효양조간장 2종. [사진 대상]

간장은 한국인의 밥상에서 빠질 수 없는 식재료이다. 대표적인 발효식품으로 시간이 만들어내는 맛이라고 할 정도로 오랜 시간 숙성돼야 참맛을 낼 수 있다. 숙성되는 동안 아미노산·당분·유기산·무기질·비타민 등이 풍부하게 생성돼 맛을 살려주고 건강에 더욱 좋은 식품으로 업그레이드된다.

대상 ‘햇살담은 간장’

전통적인 재래식 간장은 콩·소금·물만을 사용하며 여기에 햇볕과 시간이 힘을 보탠다. 개량간장은 균일한 맛과 품질을 위해 콩 대신 탈지 대두와 밀·쌀 등 곡물, 누룩을 원료로 만들어지는 게 일반적이다. 제조 방법에 따라 양조간장·산분해간장·혼합간장 등으로 나뉜다. 전통 방식 그대로 메주를 주원료로 발효·숙성시킨 한식간장도 출시되고 있다.

발효 기업 대상은 모든 간장 제품을 100% 자연숙성으로만 만든다. 1997년 6월 ‘햇살담은 간장’ 브랜드 론칭과 함께 새로운 용도형 제품 ‘햇살담은 조림 간장’을 내놓으며 간장시장에 진입한 후 100% 자연숙성 간장만 선보이고 있다. 2001년에는 모든 제품에 양조간장만을 사용한다는 ‘햇살담은 간장의 깨끗한 약속’ 캠페인을 펼쳤다.

대상은 양조간장의 품질 개선을 위해 과감한 투자를 하고 있다. 자체 연구를 통해 생산한 발효종균을 적용해 최상의 장맛을 구현해냈다. 또 발효 과정에서 음악을 들려주면 효모균의 활동이 활발해져 맛과 품질이 좋아진다는 연구 결과에 따라 음악 숙성을 시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연이 만들어내는 건강한 간장의 의미를 되살리기 위해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했다. 아울러 숙성 기간을 2배로 늘린 1년 숙성 간장 제품을 출시했다. 또 제품명에 ‘발효’를 넣어 자연숙성발효시킨 제품만 생산하는 발효 전문 기업의 정통성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햇살담은 양조간장’은 ‘햇살담은 발효양조간장’으로, ‘햇살담은 진간장’은 ‘햇살담은 발효진간장’으로 제품명을 바꿨다.

주력 제품인 발효양조간장 외에 ▶양조간장에 감칠맛을 더한 발효진간장 ▶전라도 명가 비법인 쇠고기 육장과 어장으로 맛을 낸 명품 발효진간장 ▶진간장에 청정원이 개발한 참깨 생장을 넣어 고소한 맛이 특징인 황금 발효진간장 등 프리미엄 진간장과 ▶맛있게 염도 낮춘 발효진간장 같은 웰빙 프리미엄 간장 등 다양한 발효간장을 100% 자연숙성 제품으로 선보이고 있다. 5년 숙성 프리미엄 간장도 선보였으며, 10년 숙성 간장도 출시 준비 중이다.

김승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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