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새내기들 '고공비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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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새내기 주의 상승세가 무섭다.

최근 코스닥 시장이 상승세로 반전된 데다 공모 당시만 해도 시장 여건이 좋지 않아 공모가가 비교적 낮게 책정된 덕분이다.

코스닥 시장에 따르면 지난달 이후 코스닥에 새로 등록한 케너텍.웹젠.씨씨에스.이엠테크닉스.예스컴.썬코리아전자 등 6개 종목의 주가 상승률(등록일 종가~6월 19일 종가)이 평균 25%에 달했다.

이들 중 예스컴이 72.4%로 가장 많이 올랐으며 웹젠이 42%, 썬코리아전자가 25%, 케너텍이 22% 올랐다. 씨씨에스만 유일하게 하락(18%)했다.

이들 6개 종목 중 가장 먼저 등록한 케너텍과 웹젠의 매매 개시일인 지난달 23일부터 19일까지의 코스닥지수 상승률이 11%인 점에 비춰볼 때 새내기 주들은 시장수익률을 크게 웃도는 성적을 낸 것이다.

굿모닝신한증권 박동명 연구원은 "신규 등록주의 강세는 코스닥 활황에 힘입은 바 크지만 이들 기업의 공모가 대비 상승률이 1백60%가 넘는다는 점은 실제 기업 역량에 비해 공모가가 낮게 산정됐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증권은 최근 1년간 코스닥시장에 신규 등록한 기업을 분석한 결과 수익모델에 따라 주가의 차별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가 지난해 6월 12일부터 1년 간 신규 등록한 93개 종목을 분석한 결과 웹젠.이엠테크닉스.탑엔지니어링.인터플렉스.예스컴.하츠 등의 주가 상승률이 높았다. 이들 기업은 투자자본에 대한 순이익률을 나타내는 자기자본수익률(ROE)이 높아지고, 주당순이익(EPS)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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