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건보 진료비 36.7%, 65세 이상 노인 지출…진료비 1위 질병은 고혈압 질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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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건강보험 진료비로 54조4272억원이 지출됐고, 이 가운데 36.7%(19조9687억원)는 65세 이상 노인이 쓴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이러한 내용의 ‘2014년 건강보험통계연보’를 발간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109만원이었다. 하지만 노인의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339만원으로 전체 평균의 3배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보험 가입자에 부과된 보험료는 총 41조5938억원이었고, 세대당 월평균 보험료는 9만806원(직장가입자 9만7046원, 지역가입자 7만8629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진료비가 가장 많이 들어간 질병은 고혈압 관련 질환으로 2조5446억원이 소요됐다. 만성 신장질환(1조4436억원), 당뇨병 질환(1조3501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진료인원별로는 고혈압(556만명)이 가장 많았다. 노인층만 따로 집계해보면 입원은 노년성 백내장(19만3633명, 2340억원), 외래는 고혈압(2357명, 1조1090억원)이 각각 최다였다.

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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