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산업] 애플, 인공지능 스타트업 '보컬 IQ'인수

중앙일보

입력

애플이 영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보컬IQ를 인수했다.

4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애플은 영국 캠브리지에 있는 인공지능 스타트업인 보컬IQ를 인수했다. 애플이 지불한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보컬IQ는 2011년 캠브리지대 연구팀을 중심으로 세워졌다.이 회사의 대표는 블레이즈 톰슨으로, 3명 경영진이 이 회사 운영에 참여하고 있다. 아마데우스 캐피탈 파트너스가 지난해 6월 이 회사에 투자한 바 있다.

보컬IQ는 "사람처럼" 묻고 답하는 음성인식을 기반으로 한 AI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포브스는 사물인터넷(IoT) 시대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회사는 세계 처음으로 컴퓨터의 대화습득 기술(API)를 공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보컬IQ 인수로 아이폰을 통해 지원하는 음성인식 서비스인 '시리(Siri)'에 이어 '타이탄 프로젝트'처럼 무인차 시장 진입을 위한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보컬IQ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함께 음성인식을 통해 차량 내비게이션 시스템 개발 협력을 한 바 있다.

한편 보컬IQ는 올초 애플의 시리를 두고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걸음마 수준"이라며 애플의 시리를 포함한 세계 IT 기업들의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혹평한 바 있다.

김현예 기자 hykim@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