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보 최강자? 탐내지 마세요 소유에 양보하세요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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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씨스타의 소유는 콜라보레이션 음원만 내면 대박이다.

소유는 지난달 22일 남성 듀오 십센치의 권정열과 함께 콜라보레이션한 곡 '어깨'로 음원 차트를 일주일간 정상을 지켰을 뿐 아니라 지난 1일에는 엠넷 '엠카운트다운'에서 1위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권정열은 '엠카운트다운'에서 '어깨'로 데뷔 후 첫 1위 트로피를 받게 됐다. 소유와의 콜라보레이션이 권정열에게도 남다른 기록을 선물한 셈. 그는 수상 직후 일간스포츠에 "소유 덕분이긴 하지만 태어나서 처음으로 1위 후보에 올라본 데다가 덜컥 1위까지 해버려서 지금도 얼떨떨하다. 소유가 정말 열심히 고생한 덕분이다"라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소유와 권정열은 유수의 신인들은 물론 임창정, 플라이투더스카이 등 음원 강자들이 줄지어 컴백한 시기에 앨범을 냈음에도 이같은 기록을 얻었다. 소유의 파워가 얼마나 강한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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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는 지난 2013년 9월 매드클라운과 함께 부른 곡 '착해빠졌어'로 솔로로서의 기량을 뽐냈다. 이후 대박을 터뜨린 것은 2014년 2월 정기고와 함께 발표한 곡 '썸'이다. 이 곡은 공개 직후 당시 10대 음원 사이트를 올킬했으며 국내 최대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멜론에서는 2월 2주차부터 7주 연속 1위를, 일간 차트에서는 42일동안 1위를 유지하는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후에도 소유와 함꼐 콜라보레이션 한 곡들은 '믿고 듣는' 음악으로 여겨지며 냈다 하면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9월 어반자카파의 권순일과 발표한 '틈' 역시 '제2의 썸'이라는 평을 받으며 음원 차트 정상을 지켰다.

이쯤되면 소유는 콜라보레이션의 절대 강자라 불려도 손색이 없다. 그와 함께 작업하는 뮤지션들의 인지도와는 상관없이 소유의 음색과 만나면 시너지를 이뤘다. 소유의 허스키하면서도 마음을 움직이는 음색이 듣는 이들의 마음을 움직인다는 평이 대부분이다.

최근 소유는 '어깨'의 인기에 대해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를 할 때마다 정말 좋은 아티스트분들의 힘을 받는 것 같다"며 "함께 해주신 권정열에게 정말 감사하고, '어깨'가 삶에 지친 많은 분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황미현 기자 hwang.mihyu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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