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 년간 베일에 감춰져 있던 ‘여의도 지하 비밀벙커’가 1일 공개됐다. 서울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2번 승·하차장 계단 통로(작은 사진) 7~8m 아래에 있는 벙커는 총 793㎡(240여 평) 규모로 VIP룸(큰 사진), 대형 대피소, 화장실 등이 갖춰져 있다. 1977년 ‘국군의 날’ 행사를 앞두고 대통령 등 VIP 보호용으로 지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시는 “10년 전 우연히 발견된 곳으로 10일부터 시민들에게 개방할 예정”이라며 “내년 초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가 2016년 10월께면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종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