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밀크티녀’로 중국 인터넷을 달궜던 '여신' 장저티엔(章澤天·22)이 19세 연상 기업인 류창둥(劉强東·41)과 호주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빼어난 미모의 소유자 장저티엔과 '중국판 아마존'으로 불리는 징둥닷컴 창립자 류창둥의 성대한 결혼식이 단연 화제를 모았다.
1일 이 둘은 호주 대보초(Great Barrier Reef Queensland)에서 결혼식을 올렸다고 중국 시나닷컴 등이 전했다.
지난 8월 8일 중국 민정국에서 혼인신고를 올린 류창둥과 장저티엔은 2개월여 뒤 호주에서 화려한 식을 치뤘다.
이날 결혼식에는 150여명이 참석했다. 서로 반지를 교환하고 입을 맞추며 류창둥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5월말, 류창둥은 배 위에서 청혼해 성공했다며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 상에 이 사실을 알렸다.
류창둥은 지난해 알리바바에 이어 중국에서 전자상거래 매출 2위에 오른 기업 징둥닷컴을 설립했으며 미국 나스닥에 회사를 상장시키는 등 굵직한 성과를 냈다. 징둥닷컴은 한 해에 46조원 어치의 물건을 사고 파는 세계 4위의 전자 상거래업체다. 류창둥 본인은 개인 자산 530억 위안(9조 3000억원)으로 중국 부호 순위 9위다. 류창둥은 최근 시진핑 주석이 방미할 때 중국 기업인들과 함께 수행단 명단에도 올랐다.
장저티엔은 지난 2009년 밀크티를 한 손에 든 사진 한 장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끈 인물이다.
서유진 기자 suh.youj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