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꿀맛 설탕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꿀맛 설탕

요리 연구가 백종원은 된장찌개, 김치찌개 등 웬만한 요리에 설탕을 빼놓지 않고 넣는다. 설탕, 많이 먹어도 괜찮은 걸까.

화학 정제와 과당이 문제

설탕을 만드는 과정은 이렇다. 사탕수수를 짜내 걸쭉한 즙을 모은 뒤 결정을 얻는데, 이것이 원당이다. 원당의 이물질을 걸러낸 뒤 화학 처리를 통해 재결정 과정을 거치면 백설탕이 만들어진다. 이 재결정 과정에서 사탕수수의 미네랄과 섬유질은 거의 빠져나간다. 기왕 설탕을 쓸 요량이면 미네랄과 비타민 등 영양소가 풍부한 천연 감미료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 설탕을 많이 섭취하면 과당이 높아져 지방이 과다 축적되는데, 이것이 간에 쌓여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원인이 되거나 혈관으로 흘러들어가 비만, 심장 질환, 뇌졸중의 위험성을 높인다. 그렇기 때문에 당 함량과 칼로리가 낮은 설탕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화학 정제 과정을 거치지 않은 설탕으로는 원당, 유기농 설탕 등이 있다.

사탕수수가 아닌 재료를 원료로 한 천연 감미료도 있다. 식물 스테비아의 잎과 줄기에서 단맛을 얻은 스테비아 스위트는 일반 설탕보다 300배 정도 강한 단맛을 내지만 체내 혈당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

단, 끝 맛이 써서 다른 감미료와 혼합해 사용해야 한다. 코코넛 꽃에서 얻은 즙으로 만든 코코넛 설탕은 혈당 지수가 낮고, 16가지 아미노산과 섬유질을 포함하고 있다. 자일로스 설탕은 체내에 과당이 흡수되는 양을 줄여준다. 곡식으로 만든 천연 감미료인 물엿은 설탕에 비해 칼로리가 낮고 식이 섬유가 풍부하다. 조청은 당분은 많지만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1 스테비아 스위트

김치, 깍두기 담글 때 소량 넣으면 깔끔한 맛을 낼 수 있다. 옥수수를 찔 때 뉴슈가 대신 사용해도 좋다. 100g 3580원 문의 031-989-1900

2 인테이크 자바라 코코넛 당류가공품

저혈당 설탕으로 생강·매실 등 효소나 청을 담글 때 사용해도 좋다. 바닐라 캐러멜 같은 향이 나고 일반 설탕보다 단맛은 덜하다. 32g 3000원 문의 1644-1567

3 초록마을 유기농원당

화학 정제 없이 자연적인 원심 분리를 이용하여 추출했다. 부드러운 단맛으로 자극적이지 않으며 요리의 맛은 한층 더 살려준다. 480g 2900원 문의 080-023-0023

4 덜 정제해서 더 풍부해진 유기농 사탕수수당

필리핀 네그로스 섬의 유기농 사탕수수로 만든 비정제 설탕. 숙성 효과가 뛰어나 과실주나 각종 청 등을 담글 때 적절하다. 300g 5500원, 문의 070-5022-3006

5 청정원 1/2 쿠킹스위트

사탕수수, 옥수수, 스테비아를 혼합해 만들었다. 당 함량과 칼로리를 절반 수준으로 낮췄다. 350g 5660원 문의 080-019-0119

6 백설 자일로스 설탕

설탕의 과당이 몸에 흡수되는 양을 줄여준다. 일반 설탕보다 입자가 고와서 베이킹 할 때 특히 좋다. 반죽 믹스를 할 때 쉽게 잘 녹는다. 1kg 3500원 문의 080-850-1200

7 청정원 쌀올리고당

쌀을 주원료로 만들었다. 식이 섬유가 풍부해 장 건강에 좋다. 윤기와 단맛을 내는 조림이나 볶음 요리에 효과적이고, 초무침에 사용하면 감칠맛을 살릴 수 있다. 700g 4230원 문의 080-019-9119

8 장수이야기 쌀조청

쌀과 엿기름만으로 만든 조청. 빵에 발라 먹거나 떡을 찍어 먹어도 좋다. 장아찌 담글 때, 꿀 송편 만들 때, 팥 조릴 때 사용해도 좋다. 500g 2만원 문의 02-2647-7711

여성중앙 조한별 기획 | 사진 안종환(brick stuido)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