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 50년 미래 비전 선포] 미·중·일·러 4강 대사 모두 참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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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22일 중앙일보 창간 50년 기념식에는 미국·중국·일본·러시아 4강 대사들이 모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는 이날 경호원 4명을 대동하고 행사에 참석했다. 그는 “특별한 대접을 원하지 않는다”며 정·재계 주요 내빈들이 모여 있는 행사장 가운데가 아닌 뒤쪽에 서서 참석자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렸다. 리퍼트 대사는 기념식에서 김종필 전 총리의 축사를 들으면서 “통역 없이도 대부분 알아들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언론의 정도(正道)를 걸으며 미디어 혁신을 이끌어 온 중앙일보가 앞으로도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위해 지속적인 역할을 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리퍼트 “통역 없이도 알아들었다”
벳쇼, 방명록에 한글로 ‘벳쇼 코로’
영국 대사 “나도 50세 생일 큰 인연”

 외교사절들은 이날 기념식장에서 한국어 사랑을 과시했다. 벳쇼 고로(別所浩郞) 주한 일본대사는 방명록에 한자 이름을 쓴 다음 한글로 ‘벳쇼 코로’라고 또박또박 썼다.

 마침 이날이 50세 생일이라는 찰스 헤이 주한 영국 대사는 “중앙일보와 똑같이 50세 생일이라니, 대단한 인연”이라 고 말했다.

 에릭 월시 주한 캐나다대사는 본지 창간 50년 기획 ‘김종필 증언록 소이부답(笑而不答)’에 큰 관심을 보였다. 월시 대사는 “3월 회고록 연재가 시작됐을 때부터 번역해 즐겨 읽고 있다”고 했다. 이 밖에도 추궈훙(邱國洪) 주한 중국대사, 알렉산드르 티모닌 주한 러시아대사, 파비앙 페논 주한 프랑스대사, 롤프 마파엘 주한 독일대사 등이 이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하선영 기자 dynamic@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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