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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학교, '글로벌 기지' 송도 걸맞게 국제화 교육 강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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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인천대. 글로벌융합대학사업단은 송도국제도시에 소재한 국제기구 대표자를 초빙, 국제기구 활동 이해를 위한 특강을 열었다.]

인천대학교는 지역거점 국립대학으로 ‘글로벌 융복합교육을 통해 국제적인 일터에서 활약할 실무인재를 키운다’는 목표를 정했다. 특히 글로벌융합대학 사업단을 이끌고 있는 이찬근 교수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에서 공모한 2014년 교육특성화(CK)사업에 응모해 국제화 부문에서 우수사업으로 선정되어 5년 예정으로 매년 10억원의 국고지원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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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인천대학교가 소재한 송도국제도시는 인천국제공항과의 접근성을 계기로 국내 유력기업 외에도 다국적기업이 다수 입주해 있는 지역으로 지식서비스의 글로벌 전진기지로 발전하고 있다.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유일한 종합대학인 국립인천대는 국제화에 명운을 걸었다. 연구력에 중점을 두는 다른 대학과 달리 인천대학은 교육에 역점을 둔다. 네덜란드와 독일의 200년 역사를 갖는 고등직업교육대학을 집중적으로 벤치마킹해 개개인을 중시하는 섬세한 교육, 현장을 중시하는 산학연계의 교육, 해외파견을 의무화하는 국제화교육의 시스템을 구축해 나간다.

인천대 글로벌융합대학 사업단은 경제학과·무역학과·행정학과·정치외교학과·법학과의 기존 5개 학과를 통합해 글로벌법정경대학을 만들고 인문사회계열에서 리딩컬리지로 육성하기로 했다. 이들 5개 학과 학부생을 대상으로 3단계의 글로벌 융복합교육을 실시한다. 1단계에는 기초영어력, 창의적 글쓰기 능력을 집중 교육한다. 2단계에는 글로벌마인드·지식서비스·기후환경에너지·법경제 분야를 아우르는 융합전공과목을 개설한다.

또 세계 15개 해외협력대학으로부터 교수를 초청해 특별강좌를 진행한다. 3단계에는 학생들을 해외자매대학에 교환학생으로 파견하거나 국제기구·다국적기업·해외시민단체 등에 인턴으로 파견하게 된다. 글로벌 융복합교육의 주안점은 평생학습 및 평생취업 능력 확보에 두었다.

그동안의 노력으로 글로벌융합대학 사업단은 다양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 송도국제도시에 소재한 국제기구 10곳의 대표자를 초빙해 2015년 가을학기에 국제기구 특강시리즈를 개설했다. 학생들은 UN ESCAP, GCF, World Bank, UNESCO 등 국제기구 활동을 이해하고 세계인의 관점에서 사고하는 능력을 키우고 있다.

사업단 학생 다수가 교환학생 및 인턴으로 파견되는 네덜란드·독일·미국·중국·인도네시아 등 5개국 5개 대학과 제휴해 지난 봄 학기에 특강을 개설했다. 강좌에는 학생들이 5개국의 5개 대학 교수를 초청해 각 3주씩 특강을 이어갔다.

앞으로 인천대는 미국계 다국적기업인 Sutherland Global Service사와 협약을 체결해 매년 20명의 학생을 IT융합 해외인턴십에 참가할 계획이다.

송덕순 객원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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