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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추석 연휴 새벽 4~6시 운전 조심하세요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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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개발원과 손해보험협회가 최근 3년간(2012~2014년) 추석연휴 자동차보험 대인사고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추석연휴 전날과 추석 당일에 평상시보다 사고건수와 사상자가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평상시보다 오전 4~6시 사망자가 83.2% 늘어났는데 다른 시간대에 비해 가장 급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보험개발원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추석연휴 전날에는 교통사고가 평상시에 비해 26.9% 증가한 3708건이 발생했다. 추석 당일에는 5.1% 증가한 3070건이 일어났다.
특히 추석 당일 사고는 주로 거주지 이외 지역에서 9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귀경·성묘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기 때문이다.

연휴기간 중 피해자 발생을 거주지 내·외로 구분하여 살펴보면 사망자와 부상자 모두 추석 당일에 거주지 외 지역에서 많이 증가했다. 특히 부상자의 경우 거주지 외 지역에서 3배 이상 급증했다.

추석연휴기간 중 오후 6~8시 사망사고가 많았으나, 평상시와 비교해선 오전 4~6시 사망자가 가장 크게 늘어났다. 부상자는 낮 12시~오후 4시 가장 많았고, 오전 10시~오후 2시 부상자 수는 평상시보다 75% 이상 늘어났다.

평상시보다 추석연휴에는 중앙선침범과 음주운전 사고로 사망자가 각각 38.2%, 19.4% 증가했다. 무면허운전 사고로 부상자도 28.4% 늘었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추석연휴기간 중에는 새벽 시간대 사망사고 등 대형사고의 위험이 증가한다”며 “부득이 운전해야 하는 경우 졸음운전 예방과 교통법규준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ong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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