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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사이언스파크처럼 … 새 둥지 나주에 에너지밸리 조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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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국전력공사. 한국전력공사는 본사가 있는 광주전남 빛가람 혁신도시에 ‘빛가람 에너지밸리’를 조성한다. 사진은 빛가람 에너지밸리 투자환경 설명회.]

본사를 전남 나주시의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로 옮긴 한국전력공사가 새로운 빛가람시대를 개척하고 있다. 글로컬(Glocal)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광주전남 빛가람 혁신도시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
2020년까지 기업 500개 유치
내달 12일 ‘BIXPO 2015‘ 개최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는 광주전남 빛가람 혁신도시를 미국 실리콘밸리, 일본 도요타시, 영국 사이언스파크 같은 세계적 에너지 특화도시로 만든다는 ‘빛가람 에너지밸리’ 조성 계획을 수립했다.

에너지밸리 조성사업은 ▶지원 및 활성화 제도 구축 ▶R&D 및 인력 양성 ▶기업 유치 및 동반성장 분야로 나눠 분야별로 총 65개 과제를 추진한다. 특히 2020년까지 에너지관련 기업 500개를 유치하겠다는 계획 아래 지자체·지역대학·지역사회와 힘을 모아 기업유치와 투자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이미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본사 이전 후 이달 8일까지 57개의 협력기업을 에너지밸리에 유치했다. 투자 유치액은 2476억원, 고용창출효과는 2378명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8일에는 본사에서 한전 조환익 사장, 신규 유치 25개 기업 대표, 전력그룹사(한전KDN·한전KPS)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LS산전, ABB코리아, 우진기전 등 21개 기업 및 창업기업(Start-up) 등 25개 기업과 에너지밸리 기업 유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한전은 올해 2622억원 규모의 지역진흥사업 투자를 진행하고, 20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육성펀드를 조성해 에너지밸리로 이전하는 기업들을 지원하고 있다. 16일 착공한 ‘에너지밸리센터’는 내년 준공되면 기업이전·창업 보육센터와 R&D센터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한전은 지난 5월 ‘2015 빛가람 동반성장 페스티벌’을 개최하기도 했다. 전력산업인은 물론 이전 기관 임직원과 지역주민 등 1만 명이 참가했다. 특히 7개국 12명의 해외바이어와 에너지밸리 1호 기업인 보성파워텍 등 10개 기업 간 수출계약식도 열렸다.

한전은 에너지밸리가 성공하기 위해 우수 인재의 유입과 육성이 중요하다고 보고 지역 대학 등 교육 및 기관과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전남대·조선대·GIST·동신대·목포대·순천대·호남대 등과 ‘지역인재 양성 및 R&D MOU’를 지난 3월 체결했다. 또 지역 대학생 25명에게 장학금 2억원, 전력꿈나무인 초중고생에게 장학금 1억원을 전달했다.

2015 빛가람 국제 전력 신기술 & 발명대전=한전은 다음달 12~14일 국제 전력 분야 전문가들의 신기술 교류의 장이 될 ‘2015 빛가람 국제 전력 신기술 & 발명대전(제1회 BIXPO 2015)’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다.

35개국 약 100여 개의 기업에서 2000여명의 전력 분야 인사가 참가하며, 전체 관람객은 약 2만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BIXPO 2015는 세계 최초로 전력 분야에 특화된 엑스포로 ‘전력기술의 미래로 가는길’을 주제로 전력기술이 우리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지를 제시한다.

참가 기업들은 신기술 교류를 통해 새로운 사업모델을 개발하고, 일반인들은 전력 신기술 발달로 변화될 미래 생활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발명대전, 신기술 박람회, 국제컨퍼런스로 구분돼 진행된다.

김승수 객원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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