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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ID는 신계"..군통령 신흥강자 셋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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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ID요? 위문열차에서는 '신계'죠"

 흔히 생각하는 군통령이라면 EXID, 걸스데이, 에이핑크 등이다. 이런 걸그룹들이 군부대를 자주 찾는다면 대한민군 전군의 사기가 하늘을 찌를 기세일 거다. 하지만 특A급 군통령들의 무대를 실제로 군대에서 보기란 쉽지 않다. 시간을 내기도 쉽지 않고, 게다가 군부대는 대부분 너무 먼 지방이라 현실은 여의치 않다.

 그럼 '신계'에 있는 그녀들을 대신해 진짜 군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위문열차'의 강자들을 누굴까. 군부대 공연에서 최근 가장 핫한 반응을 끌고있는 신흥 '군통령'들을 찾았다.

▶나인뮤지스·헬로비너스·베스티 군통령 신흥강자 셋
 그룹 나인뮤지스는 꾸준히 '군통령'으로서 군림 중이다. 모델돌이라는 타이틀로 걸그룹으로서 오랜 기간 활동해온 나인뮤지스는 군부대에 최적화된 팀. 좋은 비율과 화려한 외모는 군 장병들의 지친 마음을 단번에 녹일 수 있는 강력한 요소다. 국군방송 FM '위문열차' 측 제작진은 "나인뮤지스는 꾸준하게 사랑받는 걸그룹이다. 최근 신곡을 발표한 뒤로 더 큰 성원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강력한 신흥 주자는 헬로비너스와 베스티다. 귀여운 외모와 섹시한 안무가 어우러져 장병들의 섭외 요청이 쏟아지고 있다는 전언. 헬로비너스와 베스티는 '위문열차' 단골 손님으로, 이들이 무대 위에 오르면 장병들의 함성이 더욱 높아진다.  제작진은 "강력한 신흥 주자다. 장병들의 폭발적인 반응이 있기에 꾸준히 섭외를 하고 있다. 두 그룹의 스케줄에 맞춰 일정을 잡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군통령의 조건
'군통령'이 되기 위한 조건은 아이러니하게도 '애매한'수준의 인기다. 너무 인기가 많은 '넘사벽(넘을 수 없는 인기의 벽)'급의 경우, 스케줄을 잡기가 불가능한 게 현실. 특A급의 인기는 아니지만, 장병들의 환심을 살 수 있는 매력을 가진 걸그룹을 찾는게 '위문열차'제작진의 섭외 기준이다.

'위문공연'에서의 반응을 통해 차세대 걸그룹의 인기 서열을 가늠해 보는 경우도 많다. 신인 걸그룹들에게는 톱 클래스로 가기 위한 테스트 무대가 바로 군부대 위문공연이 되는 셈이다. 신흥군통령으로 꼽히는 헬로비너스와 베스티는 톱클라스로 가기 위한 전초전을 잘 치루고 있다는 얘기.

'위문열차'연출진은 "톱클래스 걸그룹의 경우, 섭외가 어렵다. 시간을 맞추는 것도 힘들지만, 수천만원에 이르는 출연료를 지불하는 것도 힘들다. 그래도 최근에는 AOA와 걸스데이 민아가 출연해 주었다. 예전 신인시절을 떠올리면서 다시 무대를 찾아줘 고마웠다"면서 "연출진은 "신인 걸그룹들의 경우에는 먼저 '위문열차'에 출연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온다. 걸그룹 등용문으로서도 활약하고 있다고 본다. 최근엔 포텐과 워너비, 디홀릭, 피에스타 등이 군 부대 공연에 다녀갔다"고 설명했다.

황미현 기자 hwang.mihyun@joins.com

온라인 중앙일보 jsta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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