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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회장 “일자리 확충 시급” 청년희망펀드에 20억 기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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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박현주(57·사진) 미래에셋 회장이 청년층 일자리 해결을 위해 만들어지는 ‘청년희망펀드’에 20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박 회장은 17일 이런 사실을 밝히며 “청년 일자리 확충은 시급한 과제로 ‘청년희망펀드’에 대한 기부는 국가의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생각한다”며 “미력하지만, 청년이 꿈을 키우고 행동하는 젊은이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이번 기부는 박 회장 개인 사재(私財)에서 출연된다”며 “청년 구직자와 비정규직을 돕고 민간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박현주 회장은 평소 장학사업 등 청년을 위한 기부활동을 해 왔다. 10여 년간 해외장학생 3317명, 국내장학생 2436명, 글로벌투자전문가 122명 등 약 5000명의 청년을 지원했다. 또 2010년부터 약 168억원의 배당금을 미래에셋박현주재단에 기부해 장학생 육성과 사회복지 사업을 해왔다.

 청년희망펀드는 15일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로 만들어졌다. 노사정위원회가 임금피크제 등 노동 개혁과 관련해 대타협을 이룬 직후다. 박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청년고용을 위한 재원 마련에 저부터 단초 역할을 하고자 한다”며 “노사정의 대타협 정신에 따라 각계 각층이 참여하는 청년일자리 펀드를 조성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국무위원에게 지시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 자신이 1호 기부자로 참여 했다.

 한편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인 자승 스님도 17일 청년희망펀드에 2000만원을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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