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다대포 점령하는 현대미술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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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4호 30면

부산비엔날레가 올해는 장소를 다대포해수욕장으로 옮겨 바다미술제(집행위원장 임동락)라는 이름으로 열린다. ‘보다-바다와 씨앗(See-Sea&Seed)’이라는 주제로 국내외 17개국 36명(팀)이 흥미로운 현대 미술의 세상을 모래 위에 펼쳐놓는다. 김성호 전시감독은 이번 행사의 가장 큰 특징으로 ‘컬래버레이션’(협업)을 꼽았다. 고은 시인과 오태원 작가의 협업 작품을 비롯해 전국의 어린이들이 만든 바람개비로 제작되는 노주환 작가의 ‘사랑해요_삼천 개의 꿈’, 러-프-미-한 4개국 작가들이 함께 만든 ‘상상염전’ 등이 대표적이다. 몰운대 능선을 캔버스로 삼는 이이남 작가의 레이저 아트는 야외 전시의 새로운 전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존 레넌의 부인으로도 잘 알려진 오노 요코의 신작 설치 작품도 눈길을 끈다. 뉴질랜드 기업(Peter Lynn Kites Ltd)이 주도하는 특별전에서는 대형 연날리기 퍼포먼스가 관객들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 문의 051-501-9369


글 정형모 기자, 사진 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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