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가 디자인을 입었다 … 시몬스, 매트리스 독자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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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침대는 디자인입니다.” 시몬스가 매일 누워자는 침대에 디자인 경영을 접목하고 있다.

 이 회사 안정호(사진) 대표는 10일 서울 을지로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어포더블 아트페어(AAF)’ 시몬스 전시관에서 디자인 요소를 강조한 매트리스 ‘N32 컬렉션’을 공개했다. 시몬스가 국내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디자인한 매트리스로, 한국에서만 판매된다.

 안 대표는 “침대는 단순히 수면을 해결하는 곳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공간에서 본인의 개성을 설명해주는 디자인 요소로 진화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기술력뿐 아니라 디자인적 역량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며, 그 첫 번째 작품으로 N32 컬렉션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안 대표가 ‘N32 컬렉션’의 기획부터 컬러, 디자인을 모두 총괄했다. 브랜드 네이밍도 그의 머리에서 나왔다. N32는 새로운(NEW)의 앞 글자를 딴 N에 하루 24시간동안 최적의 수면시간인 8시간이라는 의미를 담기 위해 24에 8을 더한 32를 붙였다. 침대를 잠자는 곳이 아니라 예술을 향유하는 공간이자 작품으로 여겼기 때문에 ‘아트 인 시몬스‘(ART IN SIMMONS)라는 콘셉트로 전시관을 구성했다.

 ‘N32 컬렉션’은 프레임 디자인 뿐만 아니라 매트리스까지 개인의 스타일과 취향을 담는데 집중했다.

 월요일 저녁, 수요일 아침, 일요일 오후 등 요일별로 특화된 7가지 디자인을 선보였다. 매트리스의 상단부는 화려한 패턴을 배제한 모던하고 심플한 디자인을 반영했다. 매트리스 옆면에 라인 디자인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N32 컬렉션’은 포켓스프링을 세계에서 처음 도입한 시몬스가 오픈 스프링을 적용한 매트리스이기도 하다. 안 대표는 “포켓 스프링 기술의 기본은 오픈 스프링에서 비롯된다”며 “코일이 끊어지지 않는 구조의 테크놀로지 코일 스프링과 웰 밸런스 스프링을 적용했다”고 말했다. 가격은 포켓 스프링을 사용하는 침대에 비해 다소 저렴한 70만∼200만원대다. N32컬렉션은 오는 13일까지 계속된다.

심재우 기자 jwsh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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