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삼성전자 50만원 아래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8면

고유가와 제네럴모터스(GM)의 실적쇼크,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밀려 지수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17일 거래소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3.08포인트(1.32%) 떨어진 980.05에 마감했다. 전날 국제유가가 사상 최고치를 돌파한데다 미국 GM이 실적 전망을 하향조정한 데 따른 충격이 컸다. 외국인들이 11일째 팔자행진을 멈추지 않는데다, 개장초 사들이던 개인까지 팔자에 합류하면서 장 중 한때 지수가 970선으로 밀려나기도 했다.

이날 증권.의료정밀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전기가스.화학업종 만 간신히 전날 수준을 버텨냈다.

삼성전자가 50만원 아래로 밀려났고, LG필립스LCD.LG전자.삼성SDI 등 대형 정보기술(IT)주들이 모두 내렸다. 문배철강.배명금속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내리는 등 철강주들도 급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국민은행.SK텔레콤.현대차.신한지주 등 대부분의 종목이 내렸지만 한국전력.KT.S-Oil 등은 올랐다.

코스닥도 동반하락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11.92포인트(2.46%) 떨어진 471.74에 마감했다. 하나로텔레콤.NHN.LG텔레콤.아시아나 항공 등 주요 종목들도 모두 떨어졌다. 하지만 고유가에 서희건설 등 대체에너지 종목은 상승했다.

윤혜신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