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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30 문화 가이드

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442호 33면

[책]

죽고 싶어지면 전화해


저자: 이용덕 역자: 양윤옥 출판사: 아르테 가격: 1만4000원


일류 대학 진학을 꿈꾸는 삼수생 도쿠야마. 그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이자카야 동료들과 찾은 단란주점에서 하쓰미를 만난다. 하쓰미는 넘버원답게 출중한 미모는 물론 엄청난 지식과 기억력을 자랑하며 기묘한 매력을 뽐낸다. 무엇보다 ‘힘들거나 죽고 싶어지면 전화주세요 언제든지’ 라고 쓰인 명함은 도저히 그녀를 거부할 수 없게 만드는데. 제 51회 일본 문예상 수상작.

영화의 맨살


저자: 하스미 시게히코 역자: 박창학 출판사: 이모션북스 가격: 2만8000원


하스미 시게히코(蓮實重彦·79)는 프랑스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들뢰즈와 푸코를 일본에 소개한 데 이어 도쿄대 총장까지 지낸 영화 평론가다. 그가 1969년부터 최근까지 한 비평 중 대표작을 골랐다. 일찌감치 클린트 이스트우드를 ‘1973년 세대’로 명명한 선구안도 돋보인다. ‘다시, 영화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으로 시작해 ‘영화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라는 대답으로 마무리 된다.

[영화]

치외법권 감독: 신동엽배우: 임창정 최다니엘 임은경등급: 15세 이상 관람가FBI 출신 프로파일러 정진(임창정)은 이성보단 주먹이 앞선다. 범인만 보면 일단 두들겨 패고 보는 스타일. 경찰대를 수석 졸업한 강력계 형사 유민(최다니엘)은 여자만 보면 우선 들이대고 보는데. 이들은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사이비 교주 검거에 나선다.

미라클 벨리에 감독: 에릭 라티고배우: 루안 에머라 카린 비아르등급: 12세 이상 관람가가족 중 유일하게 듣고 말할 수 있는 폴라(루안 에머라)는 전학생에게 첫눈에 반해 합창부에 가입한다. 여태껏 한 번도 소리 내어 노래한 적이 없었던 폴라는 천재적 재능을 선보인다. 기회가 잇따라 찾아오지만 가족을 두고 떠나야 한다는 것 때문에 망설이는데….

[공연]

뮤지컬 ‘인 더 하이츠’기간: 9월 4일~11월 22일장소: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문의: 1588-5212랩, 힙합, 스트릿댄스가 뒤섞인 새로운 뮤지컬. 뉴욕의 워싱턴 하이츠를 배경으로 이민자들의 애환을 유머로 승화시켜 제 62회 토니상을 휩쓸었다. 연출가 이지나, 무대미술가 박동우, 현대무용가 김재덕 등 막강 창작진과 만능 엔터테이너 양동근이 출연해 화제다.

KNB Movement Series 1기간: 9월 4~5일장소: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문의: 02-587-6181국립발레단 무용수들이 안무가로서의 잠재력을 어필한다. 작품 구상부터 공연까지 단원들이 전체를 책임지는 국립발레단의 첫 번째 기획공연. 정영재, 이영철, 배민순, 강효형, 박나리 등 총 9팀 12명의 무용수가 참여한다. 2층 좌석에 한해 선착순으로 무료 입장.

[클래식]

미샤 마이스키일시: 9월 2일 오후 8시장소: 예술의전당 콘서트홀문의: 1577-5266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가 2년 만에 한국 독주회를 연다. 바흐의 비올라 다 감바 소나타, 쇼스타코비치 첼로 소나타, 부르흐의 콜 니드라이, 데 파야의 스페인 민요 모음곡, 피아졸라의 르 그랑 탱고를 연주한다. 피아니스트인 딸 릴리와 함께 하는 무대다.

7인의 바이올리니스트일시: 9월 5일 오후 2시장소: 예술의전당 콘서트홀문의: 02-2658-3546한국ㆍ미국ㆍ중국ㆍ프랑스 바이올리니스트 7인이 모였다. 한국의 백주영(사진)을 주축으로 권혁주ㆍ김다미, 미국의 팀 페인 등이 함께 연주한다. 바흐 G선상의 아리아, 베토벤 현악4중주, 피아졸라 리베르탱고 등과 비틀즈의 음악을 편곡해 들려준다.

[전시]

아르나우트 믹: 평행성기간: 8월 29일~11월 29일장소: 아트선재센터문의: 02-733-8945 네덜란드 작가 아르나우트 믹의 개인전. 국가, 민족, 그리고 이데올로기의 차이로 인해 만들어지는 경계들과 그 주변에서 발생하는 사회심리적 현상에 주목한 영상 설치 작품 4점을 소개한다. 경계를 넘나들며 살아가는 개인과 집단이 마치 현재 우리의 모습 같다.

딸에게 준 선물-안셀 아담스 사진전기간: 8월 20일~10월 19일장소: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본관문의: 070-4288-511820세기 최고의 풍경 사진작가로 꼽히는 안셀 아담스(1902~1984)의 작품이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그는 ‘사진 한 장’으로 사람의 마음을 흔들 수 있다는 걸 잘 보여준 작가다. 전시되는 작품들은 아담스가 직접 고르고 인화한 오리지널 프린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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