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 유지 슈퍼레이스 6전 예선서 1위 차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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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슈퍼레이스)’ 6전 슈퍼6000 클래스 예선에서 일본인 레이서 이데 유지(40·엑스타 레이싱)가 1위를 차지했다.

아시아 유일의 스톡카 레이스 ‘CJ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슈퍼레이스)’ 6전 슈퍼6000 클래스 예선에서 일본인 레이서 이데 유지(40·엑스타 레이싱)가 1위를 차지했다.

이데는 29일 일본 시즈오카현 고티바 후지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슈퍼레이스 6전 예선 경기에서 베스트 랩타임 1분 56초482를 기록, 1분 57초101을 기록한 팀 베르그마이스터(40·아트라스BX·독일)를 0.619초 차로 제치고 1위에 오르며 폴포지션(결선에서 가장 유리한 위치에서 출발)을 차지했다. 타이트라이얼 방식(30분 동안 자유롭게 서킷을 돌며 베스트 랩타임으로 순위 결정)으로 진행된 이번 경기에서 이데는 줄곧 좋은 기록을 유지하며 경쟁자를 따돌렸다. 이데는 "오늘 레이스 시작부터 비가 와 노면 상태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타이어의 도움으로 좋은 기록을 올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 3위는 황진우(32·CJ레이싱)이 차지했고, 첫 출전한 카게야마 마사미(48·인제 레이싱·일본)는 4위에 올랐다.

30일 같은 장소에서 결선을 치러 최종 순위를 가리게 된다. 슈퍼레이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국제자동차연맹(FIA)으로부터 ‘챔피언십’ 타이틀 사용을 승인받은 모터스포츠 대회다. 지난 2006년 CJ의 후원을 시작으로 9년 동안 아시아 최초로 스톡카 레이스를 개최하고 있다. 2013년부터는 한·중·일 3개국을 돌며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2015시즌 총 8번의 경기 중 6번째 경기이며, 중국과 일본에서 치러지는 해외레이스의 마지막이다.

경기가 열린 후지 스피드웨이는 1976년 일본 F1 그랑프리가 시작됐던 곳으로 일본 모터스포츠의 역사로도 불린다. 국제자동차연맹(FIA) 공인 그레이드 1수준으로 4.563km의 길이에 16개의 코너로 구성돼 있다. 1.5km에 달하는 직선 구간과 이어지는 급격한 코너 덕분에 레이서의 실력을 확인할 최고의 무대로 평가된다.

올 시즌 슈퍼6000 클래스에서는 지난 5번의 라운드에서 5명의 우승자가 나올 정도로 치열한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현재 시리즈 포인트 선두는 정의철(77점·엑스타 레이싱)이지만 팀 베르그마이스터(68점)와 단 9점 차다. 뒤를 이어 조항우(67점·아트라스BX)·이데유지(61점·엑스타 레이싱)·김동은(51점·CJ레이싱)이 추격하고 있다.

고티바(일본)=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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