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 분야 1위로 도약··· 석유화학 매출도 18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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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갤러리아는 지난달 서울시내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됐다. 한화갤러리아의 63빌딩 면세점은 1만72㎡ 규모로 12월 개장한다. 특히 3층 전체를 중소·중견 기업 브랜드 전용관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은 면세점 외관 투시도. [사진 한화]

한화그룹은 올해를 ‘내실을 기반으로 대통합의 기틀을 다지고 시너지를 확대하는 새로운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있다. 불확실한 경제환경 속에서 선제적 대응으로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잘 알고 잘 할 수 있는 사업 부문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하반기에도 이런 전략을 기조로 그룹의 핵심역량을 글로벌 수준으로 혁신하고 미래 생존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한화는 삼성그룹의 방산·화학 부문 4개 계열사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핵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 인수를 통해 2013년 기준 방위사업 부문 매출이 1조원 규모에서 약 2조6000억원으로 증가해 국내 방위사업 분야 1위로 도약했다. 또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 인수를 통해 석유화학사업 부문 매출 규모가 18조원에 달하게 됐다.

지난 7월에는 한화갤러리아백화점이 서울시내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됐다. 63빌딩 면세점은 63빌딩 지하 1층과 별관 1·2·3층 등 4개 층을 활용해 총 1만72㎡ 규모로 선보이게 된다. 오는 12월 개장을 목표로 준비에 돌입했다.

아울러 지난 5월 충남 천안에 개장한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충청지역 태양광 허브를 구축하고 농어촌 의 숨은 명품을 발굴해 농어민 소득 향상에 기여할 예정이다.

태양광 부문에서는 한화큐셀이 올해 초 합병을 통해 셀 생산 규모 세계 1위 회사로 거듭났다. 한화큐셀은 상반기에 미국 대형 전력회사인 넥스트에라에 올해 4분기부터 내년 말까지 총 1.5GW의 모듈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금융 부문에서는 한화생명이 세계 최고 수준의 사업역량 구축과 비용 경쟁력 확보를 통해 세전이익 7000억원의 세계 초일류 보험사로 도약할 계획이다. 한화생명은 올해 목표 달성 및 새로운 도약을 위해 하반기에도 전사적 혁신을 가속하기로 하고 신계약가치 중심 규모 성장, 투자다변화를 통한 자산운용수익률 제고, 비용구조 효율화와 지속적 비용 절감, 해외·신사업 성장 기반 확대를 4대 과제로 추진한다.

김승수 객원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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