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배우 김상순(사진)씨가 25일 폐암으로 별세했다. 78세.
서울 경기상고와 경기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고인은 1954년 연극배우로 연기 생활을 시작했다. 71년 MBC 범죄수사 드라마 ‘수사반장’에 최불암, 고(故) 조경환 등과 함께 출연해 큰 인기를 누렸으며, 드라마 ‘행복을 팝니다’ ‘대추나무 사랑걸렸네’ ‘해가 뜨면 달도 뜨고’ ‘명성황후’ ‘신돈’ 등에 출연해 선 굵은 연기를 펼쳤다. 최근에는 2007년 SBS 드라마 ‘연개소문’에서 고구려의 무장 고연수 역을 연기했다. 유족은 부인 김미혜씨와 2남 1녀.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27일, 장지는 미정이다. 02-3010-22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