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76.2㎜ 견인포 DMZ 내 배치…우리 군, 동향 예의주시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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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76.2㎜ 견인포 DMZ 내 배치

북한이 대북 확성기 철거 시한인 22일 확성기 타격을 위해 비무장지대(DMZ) 근처에 76.2㎜ 평곡사포 등을 배치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군은 76.2㎜ 평곡사포 등 최전방지역 포병부대 장병들에게 완전무장 상태로 진지에 포진해 대기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20일 최전방지역 포격 도발 당시에도 76.2㎜ 평곡사포를 사용해 포탄 3발을 DMZ 우리측 지역에 떨어뜨렸었다. 76.2㎜ 평곡사포는 북한군 연대급 부대에 배치돼 있다.

군은 또 북한이 비반충포(무반동총), 고사포 등 각종 화포를 동원해 대북 확성기에 대한 조준 타격을 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은 20일 포격 도발을 한 28사단 지역 DMZ에만 23문의 고사포를 전진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후방지역 포병부대도 준비 태세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북한 화력이 후방에서 전방 지역으로 이동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리 군은 무인기 등 감시자산을 총동원해 북한군 동향을 예의주시 중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이 확성기를 조준 타격할 경우 그 즉시 해당부대는 K-9 자주포 등으로 원점(발사지점)을 포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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