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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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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새로운 정보를 얻기 위해 많은 인력과 시간을 들여 웹사이트를 뒤질 필요가 없게 됐다.

강원도 춘천의 비플라이소프트(대표 임경환)가 개발한 지능형 정보 감시.수집 에이전트(대행 소프트웨어)인 인포젠트가 인터넷상에서 필요한 정보를 자동으로 찾아 제공해 주기 때문이다.

에이전트 소프트웨어는 삼성경제연구소가 지난 4일 10대 미래기술의 하나로 선정 발표한 첨단기술이다.

비플라이소프트가 인포젠트를 개발한 것은 2000년 12월이며 이 성과로 2001년에 장영실상을 받았다. 이 업체는 지난해 9월부터 인포젠트의 개인용 버전인 아이서퍼(I-Surfer)와 기업용 버전인 네오안트(NeoANT)의 영업을 시작했다.

비플라이소프트는 지난해 11월 대기업과의 경쟁 끝에 산업자원부 산하 원자력문화재단의 원자력 관련 정보관리시스템 구축사업을 수주하는 등 국가기관과 대기업 등 20여곳에 제품을 공급했다.

비플라이소프트는 오는 7월부터 고객 회사의 필요에 맞춰 직접 정보를 검색.가공하는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국내외 6천여개 사이트를 기본으로 삼고 고객이 원하는 사이트를 추가해 고객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감시.수집.분류해 고객의 홈페이지에 붙이는 방법 등으로 제공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26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비플라이소프트는 올해 75억원, 2005년에는 2백94억원, 2007년에는 6백97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임 대표는 "이제까지는 날로 늘어나는 웹사이트를 직접 찾아다녔지만 앞으로는 지능형 에이전트(IA)가 그 기능을 대신하기 때문에 사업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비플라이소프트는 지난해 미국 과학기술원(NAS)과 인디애나주 콜럼버스시에 제품을 무상 공급하는 등 해외 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임 대표는 "전세계적으로 지능형 에이전트 관련 시장이 급격히 성장할 것"이라며 "국내는 물론 세계에서 이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가꿔 인류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춘천=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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