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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체조 손연재, 소피아 월드컵 노메달

중앙일보

입력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1·연세대)가 소피아 월드컵에서 노메달에 그쳤다.

손연재는 16일(한국시간)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소피아월드컵 종목별 결선에서 메달을 하나도 목에 걸지 못했다. 곤봉(18.350점)·볼(18.300점)·리본(18.300점)은 장기인 경쾌한 댄스 스텝을 비롯해 매끄러운 연기를 보여줬지만 아쉽게 4위에 그쳤다. 후프는 5위(18.350점)를 기록했다. 개인종합에서는 5위(72.800점)를 기록해 메달을 따지는 못했다.

개인종합 1·2위는 리듬체조 강국 러시아의 차지였다. 1위는 야나 쿠드랍체바(74.900점), 2위는 마르가리타 마문(74.100점)이었다. 우크라이나의 안나 리자트디노바(73.300점)가 3위, 벨라루스의 멜리티나 스타니우타(73.200점)가 4위에 올랐다.

손연재는 지난달 21일부터 크로아티아에서 보름간 전지훈련을 한 뒤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이번 대회 점수도 유니버시아드(72.550점)보다 0.250점이 올랐지만 리자트디노바와 스타니우타의 연기 완성도가 높았다. 손연재는 지난달 광주에서 열린 유니버시아드에서는 리자트디노바와 스타니우타를 제치고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손연재는 오는 21일 러시아 카잔 월드컵에 참가한 뒤 다음달 7일부터 독일 슈투트가르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에 출전한다. 올해 세계선수권에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 진출권이 걸려 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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