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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태어나는 광복둥이들, 3년간 무료 보험 선물이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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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삼성생명은 올해 70주년인 광복절(8월 15일)에 태어나는 모든 신생아에게 어린이 보험을 무료로 들어줄 예정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12일 “광복 70주년에 태어나는 아이가 앞으로 잘 성장해 만 30세가 되는 광복 100주년에는 우리 사회의 중추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명칭은 ‘삼성 815 신나라 보험(사진)’. 출생 뒤 3년까지 각종 재해·장해와 수술비·입원비를 보장해준다. 장해에 따라 최대 5000만원, 수술비는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한다. 또 매년 출생 기념금 10만원을 지급한다. 쌍둥이 등 다둥이도 동일한 혜택을 준다. 고객이 콜센터(1588-3114)에 신청하면 담당 설계사(FC)가 고객을 직접 찾아간다. 보험 가입은 다음달 14일까지다.

 삼성생명의 이 같은 활동은 일회성 기부나 이벤트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오랜 기간 지속한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 저출산 시대 영유아와 청소년의 희망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출생 후 세 살까지 육아 지원을 하는 ‘세살마을 사업’이 대표적이다. 2011년 삼성생명과 여성가족부, 가천대 세살마을연구원이 공동으로 시작한 사회공헌 활동이다. 영유아의 뇌는 태어나서 세살까지 20세 성인의 83% 수준까지 발달하기 때문에 체계적인 육아 교육이 필요하다. 그래서 지난 4년간 1만2400명의 부모(조부모 포함)를 대상으로 영유아 뇌 발달, 임산부 건강 교육 등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백일에는 육아전문가와 컨설턴트(FC)가 가정 8000곳을 방문해 육아 용품을 전달했다.

 중학생을 대상으로 운영중인 ‘세로토닌 드럼클럽’도 작지만 큰 울림을 내고 있다. 타악기인 북(드럼)을 두드리면 ‘행복 호르몬’으로 불리는 세로토닌이 분비된다는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했다. 지난 4년간 190개 학교(3000명)에 여러 종류의 북을 제공했고, 매년 드럼클럽 페스티벌을 열었다. 강원 평창 미탄중의 이요한(14)군은 “북을 두드리면서 열심히 하면 안 되는 게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드럼클럽은 나에게 또 다른 스승”이라고 말했다.

 35년째 이어지는 ‘삼성생명 청소년 미술작품 공모전’에는 삼성생명 사회공헌 역사가 담겨 있다. 그간 참여 인원은 540만명으로 수상자만 7만6000명이다. 1981년 첫 대회에서 중등부 최우수상을 받은 박혜성씨의 경우 딸이 2006년 대회에서 수상의 바통을 이어받는 진기록을 세웠다.

 서상웅 삼성생명 지속가능경영센터 차장은 “저출산 시대 영유아와 청소년의 올바른 성장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ong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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