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 우승, 7년 만에 우승 이끈 '슈틸리케' 활짝 웃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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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안컵 우승`

 
동아시안컵 우승, 7년 만에 우승 이끈 '슈틸리케' 환하게 웃었다

7년 만에 동아시안컵 우승을 이끈 축구대표팀이 금의환향했다. 울리 슈틸리케(61) 대표팀 감독도 환하게 웃었다.

중국 우한에서 열린 2015 동아시안컵축구대회에 참가했던 한국 축구대표팀이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한국은 동아시안컵에서 1승2무(승점5) 무패로 2008년 이후 7년 만에 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 대표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는 우승 메달을 목에 걸고, 환하게 웃으며 입국장에 들어섰다.

국제 대회 개인 첫 우승을 경험한 슈틸리케 감독도 만족감을 표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대회는 단순히 2주 만에 만든 결과가 아니다. 10월 부임한 이후 꾸준히 노력한 결과"라면서 "3경기를 모두 우승 후보답게 경기를 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우승이라는 타이틀이 생기면 선수나 지도자나 동기부여가 생기고 자신감이 생긴다. 개인적으로도 기쁘고 영광스러운 일"이라면서 "나뿐만 아니라 MVP(최우수선수) 장현수, 베스트 수비수 김영권도 이번 대회에 잘 했다"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국내파 위주의 젊은 선수들로 팀을 꾸려 동아시안컵 정상에 올랐다. 그는 "해외파 선수 중 부상자도 있고 나오지 못하는 선수도 있는 상황에서 (K리그)선수들이 이번 대회에서 잘해준 것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두가지 소득이 있었다. 첫번째는 선수들의 개성을 잘 살리고 장점을 발휘했고, 두번째는 상대로부터 존중을 받았다. 상대가 우리에 맞춰서 대응했다. 지금까지의 대표팀 성적을 보면 그럴 자격이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동아시안컵 우승을 통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걸 재차 확인했다"며 자신감도 드러냈다.

다만 골결정력에 대해선 아쉬워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득점 기회를 만든 것은 좋았다. 북한전에서도 6~7차례의 기회를 만들었다. 큰 문제는 없었다"면서도 "마지막 순간 냉정함과 기술적인 면을 보완해야 한다. 손흥민 구자철 등 해외파 선수들이 오면 잘 될 것"이라고 했다.

'동아시안컵 우승

온라인 중앙일보 [사진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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