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DE SHOT] 팝콘 터진 듯 … 배롱 만개 병산서원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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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9호 16면

폭염에 여름꽃 배롱나무가 팝콘처럼 터진다. 숲을 이룬 곳은 붉은 안개가 깔린 듯 하다. 배롱 좋은 곳이 많지만 안동 병산서원도 빠지지 않는다. 만대루는 안전점검 중이라 서늘한 마루가 텅 비어 있다. 입교당 마루에 앉으면 만대루 기둥 사이로 낙동강 하얀 백사장이 팔폭 병풍으로 펼쳐진다.

사진·글=최정동 기자 choi.jeongd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