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올 하반기 대대적인 채용에 나선다. 한화는 올 하반기에 5729명을 채용한다고 2일 밝혔다. 당초 예정했던 채용인원(4232명)보다 35% 늘었다. 상반기 채용 인원(2958명)의 2배 규모다. 한화 측은 “정부가 추진하는 청년 일자리 대책에 자발적으로 동참하고 그룹의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총 400명 규모로 예정했던 하반기 대졸 공채 인원을 600명으로 확대한다. 약 800명 규모로 예정했던 채용 전제형 인턴도 1000명으로 늘린다. 한화큐셀ㆍ㈜한화 방산부문ㆍ한화테크윈 같은 제조업 계열사들은 기존 1182명의 채용 인원을 1525명으로 확대한다. 한화갤러리아ㆍ한화S＆Cㆍ한화B＆B 같은 서비스ㆍ레저 계열사도 1710명의 기존 채용 계획을 2365명까지 늘리기로 했다.
특히 올해 중 서울시내 면세점 사업에 착수할 한화갤러리아가 당초 예정한 1600명의 신규 채용을 최대 2000명(협력업체 포함)까지 확대한다. 한화생명·한화손해보험 같은 금융 계열사도 회사별로 최대 100%까지 채용 계획을 확대, 올해 말까지 206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힌다.
한화는 2017년까지 1만7569명을 채용하는 등 청년 고용을 지속적으로 펼친다. 2016년 5140명, 2017년 67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한화 측은 “대규모 청년 일자리를 만들어 국가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창업 이념인 사업보국(事業報國)의 정신을 실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기환 기자 khkim@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