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나라 말 배우기 베트남 캠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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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정 이중언어캠프.

“신 짜오!(안녕하세요)”
경상북도가 2일 전국 최초로 ‘다문화가족 자녀 베트남 현지 이중언어 캠프’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캠프는 다문화가족 자녀의 강점인 이중언어 능력을 강화해 미래의 지구촌 인재로 키우기 위해 이날부터 12일간 베트남 칸화성에 위치한 냐짱교육대학교에서 실시된다.

캠프 참가자는 지난 1월 운영된 다문화가족 자녀 국내 이중언어 캠프 수료자 중 초·중교생 성적 우수자 13명이다. 이들은 12일 동안 베트남 현지 강사를 통해 이중언어 집중학습과 냐짱교육대학생과의 멘토링 학습, 베트남 문화 이해, 지역주민 교류, 봉사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수행하게 된다.

경북도는 지난해 65억원의 다문화가족 지원 기금을 조성했으며, 이중언어 캠프는 기금 사업으로 처음 추진하는 인재 육성 프로그램이다.
조봉란 경북도 여성가족정책관은 "다문화가족 자녀는 어릴 때부터 2개의 문화와 언어를 접해 이중언어 학습에 유리하다"며 "경북도는 다문화가족 자녀의 잠재력과 강점을 더욱 발전시켜 다문화사회의 인재로 자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구=송의호 기자 yee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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