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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외고 지정취소 결정 2년간 유예

중앙일보

입력

서울외고의 특수목적고 지정 취소 결정이 2년 뒤로 유예됐다.

서울교육청은 31일 "최근 서울외고가 낸 개선 계획이 실천되는지 지켜보고 2년 뒤에 지정 취소 여부를 다시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육청에 따르면 서울외고는 교원 전문성 신장, 사회통합전형 충원률 향상, 학생교육활동 위한 재정지원 강화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계획을 제출했다.

서울외고는 지난 5월 서울교육청의 특목고 평가에서 기준점에 미달하는 점수를 받아 지정 취소 후보 학교에 올랐다. 지정 취소 후보에 오른 학교는 청문 절차를 통해 개선 계획을 낼 수 있으나 서울외고는 이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교육청은 서울외고의 특목고 지정을 취소하는 데 동의해 줄 것을 교육부에 신청했었다. 현행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선 특목고 또는 자사고를 지정 취소 하려면 교육부 장관 동의를 받게 돼 있기 때문이다. 이에 교육부가 청문 절차를 다시 거칠 것을 교육청에 요구했고 21일 서울외고는 청문에서 개선 계획을 냈었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 컨설팅 장학 등으로 서울외고가 설립목적에 부합하는 학교운영이 될 수 있도록 지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진호 기자 yesn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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