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100t, 20% 깜짝 세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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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다음달 17일부터 시중가보다 20% 싼 한우가 대방출된다. 30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런 내용의 ‘추석 대비 한우 가격 특별 안정대책’을 내놨다.

 다음달 17일부터 9월 3일까지 농협 하나로마트 270개 매장에서 시중 가격보다 20% 저렴한 한우를 판매한다. 같은 기간 공영홈쇼핑인 ‘아임쇼핑(IM Shopping)’에서도 할인한 한우를 판다. 민간에서 운영하는 대형할인점은 다음달 17일에서 9월 20일에 걸쳐 20% 한우 할인 행사를 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예상 방출 물량은 100t 안팎으로 보고 있다”며 “정확한 판매가는 행사를 시작할 때 조사된 전국 평균 소매가에서 20% 깎는 방식으로 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농협과 전국한우협회에선 한우갈비 등 11만 개 선물세트를 9월 4~26일 시중가 대비 20~30% 저렴하게 할인 판매를 할 계획이다. 할인 행사에 들어가는 비용은 자조금(축산농가가 한우 한 마리를 도축할 때 2만원씩 내서 모아두는 자금)과 정부 지원으로 충당된다.

 추석(9월 26~29일) 연휴가 다가올수록 한우값이 더 오르리란 전망에 농식품부는 대책을 마련했다. 29일 국내 산지에서 거래된 600g 비육우 수소 값은 678만원으로 평년가보다 25% 비싸다.

세종=조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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