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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빙과업계 "고맙다 더위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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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최근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한여름 날씨가 계속되자 음료와 아이스크림 등 여름식품 판매가 부쩍 늘고 있다.

롯데마트는 이달 1일부터 9일까지 생수 판매액(25개 점포 기준)이 1억1천9백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늘었다고 10일 밝혔다.

아이스크림도 3억3천7백만원어치 팔려 지난해보다 18% 증가했다. 이마트에서도 생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증가했으며 과즙음료는 55%나 늘어났다.

한국코카콜라는 콜라의 매출이 지난해 이맘때보다 10%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한국코카콜라 관계자는 "지난해 이맘때 이미 월드컵 특수를 누려 올해는 지난해보다 매출이 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날씨가 갑자기 더워져 매출이 뛰고 있다"고 말했다.

패밀리 레스토랑도 음료 판매가 크게 늘자 각종 빙수 음료를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베니건스는 얼음과 파인애플.코코넛을 갈아 만든 '피나 콜라다 버진(6천4백원)', 망고와 바나나가 들어간 '망고 바나나'(6천8백원) 등 각종 빙수 음료를 선보였다.

T.G.I. 프라이데이스에서도 '레몬에이드' 등 시원한 소다음료의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7% 늘었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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