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8월말쯤 신당 창당 구체안 말할 수 있을 것"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천정배 의원. [사진 중앙포토]

야권 내 대표적 ‘신당 창당론자’로 꼽히는 무소속 천정배 의원이 29일 “8월말 강연이 마무리 될 때쯤 (신당 창당에 대한) 조금 더 구체적 계획을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천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신당을 만든다면 내년 총선을 겨냥해야 할테니 7~8개월 정도 남았다”며 “신당을 만든다면 그렇게 많은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신당에 참여할 인사와 관련해선 “현실 정치인 중에도 좋은 분들이 많지만, 신당이 되려면 새로운 인물이 있어야 한다”며 “이들을 모으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고 많은 분들을 만나고 있다. 저에게 직·간접적으로 여러 인물정보를 주고 스스로 연락을 주는 분들도 많다”고 했다. 현역 의원에 대해선 “당에 몸담고 있는 분들이 당을 나와 새롭게 당을 만드는 문제는 쉬운 문제가 아니다”라며 “지금 어떤 분들을 확보했다는 이야기는 낭설이지만, (신당) 논의가 무르익을 때에 가면 현역 정치인 중에도 함께하실 분들이 있을 거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천 의원은 이어 “저의 지역인 광주만 본다면 제가 만난 시민들 중에는 80~90%로 압도적으로 신당을 만들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다”며 “광주 시민들이 바라는 바는 새로운 인물을 모아서 전국적인 개혁정당을 만들라는 주문”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국회의원 정수 확대에 대해서는 “비례성이 높은 제도를 확보한 다음에 증원을 논의 해볼 수 있다”면서도 “덜컥 증원 논의부터 해선 도저히 국민들로부터 동의 얻을 수 없다”고 했다. 이어 “비례대표가 전체 정수의 절반이나 3분의 1까지 하게 할 정도로 비례대표 비율이 높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태화 기자 thkang@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